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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식사류/해물요리들..

[정보]곰치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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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치....ㅎㅎㅎㅎ 생긴것을 보면...물곰.물꿩 이라고도 불리는 곰치입니다.

 

곰치는 예전에는 잘 안먹던 음식입니다.

 

 

허나 지역분들 중에서 이를 잘이용하여 해장국과 곰치회를 만들어 드시곤 했죠.

한 40여년전 저희 할아버님도 선주이신 친구분이 주시는 곰치를 들고 자주 집에 가져 오셨습니다.

 

그럼 그당시 어린 저는 징그러운 모습에 시실 피했던적이 잇습니다.

곰치국은 정월 이 지난다음 김치가 푹삭어 가는 계절에 많이 잇지요.

 

우선 곰치껍질을 벗기면 하얀속살이 나옵니다.내장에는 고니와 밥통.간혹 밥통에서 다른생선도 튀어나옵니다.

이를 쌀 뜨물에다 몇번 헹그면 흘러내리는 진액이 멈춥니다.그럼 토막을 내서....

 

 

물을 끓이고 소금약간넣고..된장을 조금 풉니다.그런다음 물이 설설 끓으면 내장을 먼저넣고 익힙니다.

그다음 잎이 퍼런 김장김치를 듬섬듬섬썰어넣고 한소큼 끓입니다.이어서 곰치를 넣고 파 좀 썰어넣고

그런다음 뜨거울때 그릇에 한사발씩 푸짐하게....

그리고 주의하실것이 절대 김치를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한마리에 김치 4분지1포기정도로 넣어야 시원한 맛을 살립니다.배추벌레가 듬섬듬섬 파먹은 퍼런배추로 속도 많이 안넣고 만든 김장김치.이거 맛을 알면 노란김장김치 맛 없다고 할겁니다.

 

우선 국물맛을 먼저보고....하얀속살을 살짝떠서 입에 천천히..훅하고 가져가면 입천장 날아갑니다.ㅎㅎㅎ 어느생선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곰치또한 머리부분이 맛있습니다.쪽쪽 입안에서 빨아먹는 맛이란..말로 표현못하죠.한가지 주의할점은 절대로 곰치국에 밥을 말지 마세요.끝까지 밥따로 국따로 드셔야 맛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물 쫙 드리키시면...술독이 싹 달아나지요.

어쩌다 노량진시장가면 가끔 눈에 띠는 곰치를 보고는 발로 툭차면서 이거 얼마요하면 엄청큰놈 두마리에 5000원하던시절.정말이지 먹는분들이 없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자판에 놓아두지 않고 사람다니는 통로에 그냥 널부러 두고 햇죠

 

 

곰치를 들고 집에오면..아버지부터 온식구가 둘러 앉아..내장가지고 젓가락 쌈하곤 했습니다.ㅎㅎㅎㅎ.처가도 삼척이라 곰치국 잘하는 마누라 덕분에 한 결혼후에도 곰치국을 부지런히 먹고 잇지만..

요즈음은 귀해져서 그런지..만원에 다듬어 놓으것 한뭉데기정도니...

우리딸.아들놈도 잘 먹습니다.맛이 들려서 그런지 삼척가면 곰치사오라고 성화죠

 

여름에 삼척가서 곰치국을 먹는데 1인분에 7000원 하더군요.김치도 예전같이 잎이 퍼런김치가 아니라 노란속살로 만든 김치라서 그런지 아작거리는 김치맛도 덜하고...

올겨울에 잎이 퍼런배추만 찾아서 김장 몇 포기 해놓으라고 해야겟네요.맛있는 곰치국먹게...

 

진미중의 진미...곰치회.

곰치국을 드셔본분 중에서도 곰치회는 드셔본분이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곰치회를 드셔봐야 곰치의 참맛을 알수 잇습니다.

 

곰치중에 가장 부드러운 가슴근처 부분의 하얀살을 도려냅니다.그럼 진액이 나와 물컹거리죠

이것을 없애는것이 비법인데...간단합니다.막걸리에다가 헹급니다.막러리대신 씰뜨물도 됩니다

막걸리에다 헹군후 물에 씻어 물기를 완전히 짜줍니다.

그런다음 표면의 물기를 마른수건으로 싹 딱아주고...참치썰듯이 썰면 됩니다.

필자보고 참치하고 곰치회하고 선택하라면 곰치회를 선택하겠습니다.

아이스크림같은 부드러운맛에 비린내하나 안나고....하얀살점에 꼭찍는 초장.ㅎㅎㅎㅎ

 

 

다음은 곰치찜.

곰치를 생물로 먹을수 있는 계절이 한정되어 잇다보니,,다른계절은 말린곰치를 먹게 되죠.

곰치 껍질을 벗기고 날 추운계절에 한달정도 말리면 꾸득꾸득 해집니다.

완전히 말린것은 물에불러 증기에 찜해서 간장 찍어 먹으면 술안주로 좋죠.

허나 이걸 양념해서 아구찜처럼 찜을 하면 쥑입니다.ㅎㅎㅎ막말로 대구찜보다 맛있답니다.

얼큰하게 찜을 해서 술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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