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장치 라는 생선을 아시나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어느분이 이런 질문을 남겼네요.

장치란 생선을 아시나요?

 

장치... 오래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여.

한 30여년전에는 동해안에서 곰치 만큼이나 흔했던 이름이죠.

생선길이가 길어서 장치 라고 불렀습니다.

길이는 길면 1미터 이상이고 작으면 한 60센티정도...꼭 야구방망이 같은 생선이죠.

살이 무르고 맛이 좋아 여러가지 요리에 좋았는데...처음본 분들은 장어 큰놈으로 오해하시곤 하죠.

 

 

지금은 이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눈에 잘 보이지 않더군요.

예전에는 동해안에서만 잡혀 타지지역 사람들은 맛도 못본 생선이지요.

 

생기것도 꼬리부분은 길죽하고 앞부분은 무둥하니 생겨서...겁질 벗기면 대구살 같은 모양이 나타나죠.

이걸  잘말려서 토막친후 고추장에 버무려 굽거나 찜하거나...맛이 좋습니다.

생물보다 말린것이 살도 단단해지고 마치 소고기 같은 감촉이 듭니다.

특히나 장치 찜은 얼큰하고 매운밧에 코잔등 땀이 송송 맺히면서도 손이가던 생선이죠.

먹다 매우면 삶은감자 한입깨물고...

 

이름이 잘 안알려져 있어 사진을 구하기가 어려웠지만,예전에 자주 먹던 장 치 라서 열심히 찾아 겨우 건진 사진 입니다.

생긴것 보다 상당히 맛이 있는 생선 입니다.

 

지금은 동해안 일부 식당에서 이를 취급하고 잇는 모양인데...귀하게 대접받는 모양입니다.

이 생선도 한국에서 사라져가는 어종이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장치를 말리는 사진을 하나 구했네요.정말 귀한 사진 입니다 ㅎㅎㅎㅎㅎ

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주문진과 삼척에 몇군데 있다 합니다.

 

횟대고기 조림.곰치국.도로묵찜.한치회.이런것은 지역분들만 드시던 맛난 우리 음식이죠.

요즈음 알음 알음 소문이 퍼져 많은 분들이 찾고 잇지만...

 

간만에 예전 음식을 찾다보니 뱃속이 꼬르륵....ㅎㅎㅎㅎ

 

그럼장치찜을 한번 볼까요.

이건 찜이라기보다 장치 고추장구이라고 하는것이....엄청 맵죠.

 

이게 찜이라 할수 있습니다.감자도 뭉텅하게 잘라 넣은것 입니다.

국물에...깡보리밥 비비면 죽음입니다.ㅎㅎㅎ